경영학과 지망생을 위한 한국지리 세특 보고서 [3편: 목차]

[1편]과 [2편]에서는 경영학과 지망생이 한국지리 세특 보고서를 작성할 때 "어떤 주제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에 대해 방법론을 알려드렸습니다.  

 

[2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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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지망생을 위한 한국지리 세특 보고서 [2편: 주제]

 

이제 주제를 선정했으니 다음 단계는 '목차잡기' 입니다. 무작성 글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막막할 수밖에 없죠. 목차를 잡고 시작하면 그 막막함을 덜 수 있을 뿐더러 훨씬 더 일목요연한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지난 시간에 찾아보았던 여러 주제들 중에서 '환경경영'을 선택해서 목차를 잡아보겠습니다.  우선 탐구보고서는 크게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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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작성하기 

 

서론에는 탐구동기 혹은 문제제기가 들어갑니다. 이 주제를 왜 탐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 '탐구동기'이고, 현재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밝히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는 것이 '문제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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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예시:  콧구멍에 빨대가 박혀 피를 흘리는 바다거북이의 사진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영학과에 진학해 기업가가 되고 싶은 학생으로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이러한 환경 문제에 어떤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지속가능경영(환경경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기업들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환경경영에 참여하고 있는지, 환경경영의 참여현황과 문제점, 전망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아보고자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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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본론 목차잡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구글에 '환경경영'을 검색해보았습니다.

 

'환경경영' 구글검색

 

 

PDF파일이라고 언급된 '환경경영의 과제와 전망 - 국민권익위원회'가 가장 눈에 들어와서 클릭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5회 CSR포럼에서 발표된 듯한 '환경경영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연구보고서가 검색되었습니다. 

 

 

제5회 CSR포럼 환경경영의 과제와 전망 PDF

 

 

위 보고서를 찬찬히 목차 중심으로 살펴보니, 환경경영의 개념과 태동, 지속가능성과 환경경영, 환경경영의 동인, 환경경영 패러다임, 환경경영과 재무적 성과 등 굉장히 다양한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탐구보고서의 힌트를 얻기에 좋은 내용들입니다.

 

 

2. 본론 작성하기 

 

본론은 '개념'과 '정의' 정리부터 시작합니다. 환경경영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하고, 유사한 개념들에 대해서도 함께 찾아보면서 정확한 개념 정립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후 이 개념이 어떻게, 언제부터 등장하게 됐는지 그 태동과 역사, 변천사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본론의 1번을 이렇게 잡아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위에서 찾은 CSR포럼 보고서를 살펴보니 환경경영을 통해 기업이 얻게 될 이익 등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어서 이 부분을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환경경영에 관한 좋은 자료를 찾아서 그 자료의 목차에서 힌트를 얻는 것입니다.

 

환경경영을 통해 기업이 얻게 될 이익/불이익이 결국 '환경경영의 필요성'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래처럼 목차를 달아주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아까 처음 '환경경영'으로 구글검색을 했을 때, 환경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여럿 보였던 게 생각났습니다. 

 

 

'환경경영' 구글검색 결과

 

 

SK건설과 한국전력공사가 눈에 띄네요.

 

 

SK건설 홈페이지에 지속가능경영 페이지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 녹색환경경영 페이지

 

 

두 군데 모두 검색해봤더니 공식 홈페이지에 환경경영페이지를 따로 마련하고 있을 정도로 환경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이 홈페이지들만 활용하도 자료가 충분할 것 같아서 이 기업들을 목차에 이렇게 담아보았습니다.  

 

 

 

한국전력공사를 공기업의 사례로, SK건설을 사기업의 사례로 나누어서 위에 경우처럼 세부목차를 잡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별 기업들의 사례를 알아보기 전에, 환경경영 기업들의 참여 현황을 개괄적으로 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환경경영의 현황'이라는 목차도 추가하였습니다. 

 

이제 본론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환경경영이 무엇인지 알아보았고, 현황과 참여기업의 사례도 살펴봤으니 이제 무엇이 남았을까요? 탐구보고서를 몇 번 작성해다보면 이때쯤 감이 옵니다. "'성과', '과제', '전망' 등을 살펴보면 되겠구나."

 

먼저 환경경영의 성과에 대해 알아보고 동시에 문제점이나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과제들을 살펴보고자 '환경경영의 성과와 과제'라는 큰 목차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까 '환경경영'에 대해 구글검색한 뒤 밑으로 스크롤을 쭉 내려봤을 때 슬쩍 눈여겨 보았던 환경영영과 기업가치에 관한 논문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이 내용을 '환경경영의 성과'라는 목차 아래 '(환경경영을 통한) 기업가치의 창출'이라는 세부목차로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처음 검색했던 CSR포럼 보고서를 살펴보니 '과제와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어서 이 내용도 세부목차로 넣었습니다. 이렇게 본론의 마지막 챕터가 완성되었습니다. 

 

 

 

3. 결론 작성하기

 

자, 이제 대망의 결론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결론 부분 작성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결론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요? 우선 결론에 들어갈 만한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① 종합의견: 전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기

 

② 느낀점: 탐구 과정에서 새롭게 배운 점, 깨달은 점, 느낀 점, 가장 인상 깊었던 점 등에 대해 작성하기

 

③ 방향성 제시: 이 부분이 가장 어렵지만, 동시에 적절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강력한 보고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환경경영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등을 정확히 분석해야 하며, 다양한 자료들을 접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런 자료와 분석의 바탕 위에서 좋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되겠지요.

 

'환경경영' 탐구보고서 목차잡기 예시

 

 

이렇게 목차가 완성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은 아직 가안으로, 내용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언제든 목차 순위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하겠다라는 계획서일 뿐입니다.  

 

처음 주제만 선정했을 때는 한컴오피스에 커서만 깜빡깜빡 놀려놓은 채 무엇부터 어떻게 채워넣어야 할지 막막했을 겁니다. 하지만 목차가 완성되니 이제 보고서 작성이 한결 수월해졌지요? 안에 적절한 내용을 찾아서 집어넣기만 하면 되니까요! 

 

다음 4편에서는 '자료찾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오늘 목차를 잡을 때 찾은 자료들도 적지 않습니다만, 도서, 논문, 인터넷 자료 등 어떤 자료를 중점적으로 찾아야 하는지 등 좋은 자료 찾기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자체가 세특에 적힐 수 있으니, 어떤 참고자료를 선정하는지도 세특 보고서 작성에서 참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