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 '경영학과 지망생을 위한 한국지리 세특보고서(주제찾기)' 에 이어서 주제찾기 2편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편]이 궁금하신 분 아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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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지망생을 위한 한국지리 세특 보고서 [1편]
경영학과 지망생이라면 한국지리 탐구보고서 주제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일부러 연관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 '경영학'과 '한국지리'를 첫 예시로 들었습니다. 아무리 관련이 없어 보이는 전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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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꼬리를 무는 검색을 통해서 주제를 찾는 방법론을 말씀드렸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지리 수능특강 목차에 나와있는 '기후'와 경영학과의 핵심 키워드인 '경영'이라는 큰 키워드를 두 개를 섞어서 간편한 검색을 통해 주제를 찾아봤는데요. 두번째 방법은 경영학과 내에 세부키워드를 찾아서 검색해보는 방법입니다.
경영학과의 세부키워드가 무엇일까요? 경영학과 내에서 배우는 핵심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학교 홈페이지에서 '교과목'을 검색하는 것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홈페이지에서 '교과과정'을 검색해봤습니다.
검색 방법은 간단합니다. 네이버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검색하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이 맨 위에 바로 뜹니다. 클릭해서 홈페이지에 들어온 뒤 교육과정 - 학부과정(학사) - 교과과정 - 교과목 알람 순으로 클릭해서 들어오면 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화면이 검색됩니다.
스크롤을 쭉 내려면 엄청 많은 교과목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윤리', '마케팅관리', '세무회계', '위험관리론', '인사관리', '투자론' 등등 이 교과목 이름들이 바로 우리가 찾는 '세부키워드'이며, 탐구보고서의 주제에 들어갈 좋은 재료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마케팅'이란 세부키워드를 선택했고, 한 번 이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그냥 러프하게 '지리'와 '마케팅'이란 두 키워드를 함께 검색창에 넣어봅니다.
와 벌써부터 좋은 주제들이 이렇게 쉽게 쏟아지네요. '장소마케팅', '지리적 입지의 변화에 따른 마케팅', '풍수지리 마케팅' 등 이렇게 지리적 요건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기법이 있었네요.
경영학과 희망자들 중에서 특히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런 주제를 선택해서 한국지리 탐구보고서를 작성하시는 걸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잠깐! 중요 정보]
'나는 경영학과에 가고 싶으니 경영학 관련 주제로 생기부를 도배해야겠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영학과 지망생들은 수도없이 많기 때문이죠. 게다가 같은 대학에 지망하는 학생들은 거의 점수대가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 경영학 지망생들과 차별화된 생기부를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경영학과 내에서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그 분야를 세부주제로 삼아서 3년 동안의 세특을 전략적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할 때는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경영학에서 배우는 과목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해도 좋고,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해서 그에 맞는 세부주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마테커'가 되고 싶으니 마케팅 쪽으로 포커스를 잡겠다"
"나는 회계사가 꿈이니 '회계' 분야로 세부키워드를 잡겠다"
"나는 기업가가 꿈인데, 앞으로 미래에는 코로나19와 같은 기후위기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위험관리' 분야에 집중해서 생기부를 만들어 가야겠다"
"나는 워렌버핏을 뛰어넘는 투자의 귀재가 되고 싶으니 '투자'쪽에 집중해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경영학과 내에서 본인의 희망 진로와 그에 맞는 세부주제를 정해서 생기부를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본인을 차별화 시키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종의 가장 큰 장점은 1학년 때부터 이렇게 진로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과 자신의 진로를 연결하며 폭넓게 탐구해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자, 그럼 다른 키워드로도 검색을 한 번 해볼까요? 한국지리 수능특강 목차를 다시 펼쳤습니다. 이번에는 2학기 때 배우는 범위에서 한 번 주제를 찾아보겠습니다.
'도시 계획과 지역 개발', '자원의 이미와 자원 문제' 이런 세부 목차들이 경영학과와 관련이 많아 보이네요. 저는 '자원'이란 키워드를 선택해서 '자원'과 '경영'을 함께 검색해봤습니다. [1편]에서 언급했던 '꼬리를 무는 검색'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굵직 굵직한 큰 주제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환경경영
- 지속가능경영
- 기후위기 경영
- (기업)탄소경영
- 친환경사업
- 에코메지네이션
- 탄소캐쉬백 프로그램
- 자원기반 경영전략 · 자원기반이론
아무래도 요즘 우리 시대의 주요 현안이 '기후위기'인 만큼, 기업들에서도 이와 관련한 경영 전략들을 많이 내세운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네요.
보고서 주제들을 찾았으니, 이게 끝이냐, 그렇지 않겠죠? 이 주제들을 어떤 식으로 탐구할지 세부주제(제목)을 잡는 게 이차적인 목표라고 1편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주제를 '탄소캐쉬백 프로그램 탐구'가 아닌, '기업들의 탄소캐쉬백 프로그램 동참 현황 및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홍보 프로그램 기획', 이렇게 구체적으로 잡는 게 훨씬 좋답니다.
경영학과 지망생인 만큼 '자기주도성' 역량이 중요할 테니, 보고서에 '홍보 프로그램 기획안'을 직접 작성해 첨부하는 식으로 진취성과 독창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보고서의 방향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전교생에 설문지 조사를 통해 탄소캐쉬백 프로그램을 얼마나 알고 있는 지 설문지 평가를 해보거나 직접 교내에서 홍보하면서 그 내용을 보고서에 녹여내는 것도 무척 좋은 방법이겠죠.
경영학과 지망생을 위한 한국지리 세특보고서 주제찾기는 이렇게 2편으로 마무리하고, 3편에서는 이렇게 잡은 주제를 본격적으로 작성하기 위한 '목차 잡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홈페이지
- 수능특강 한국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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