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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익선동 창화당에서 추억의 음식 쫄면과 지짐만두

 

광장시장에 갔던 날 익선동도 함께 방문했어요. 저는 익선동에 처음 방문한 날, 그 특유의 감성에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옛 기와집 시절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마을 전체가 너무 멋졌거든요. 

 

저는 분식을 위주로 먹을 수 있는 창화당 익선동에 방문해서 옛날 시골 할머니 집에서 볼 법한 자개 식탁에서 밥을 먹었어요. 자개 식탁에서 옛날 놋그릇에 담아 먹는 지짐만두와 쫄면 맛이 어떤지 아세요? 상상하는 그 맛, 맞아요. 근데 그것보다 조금 더 맛있어요. 익선동에서 먹었으니까요! 

 

 

 

 

우리는 왜 늘 옛것을 그리워할까요? 복고나 빈티지에 대한 수요는 어느 시대에나 늘 있고, 요즘에도 '레트로 감성'이 뜨잖아요. 인간은 자신이 지나왔던 것 그래서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그리고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을 늘 그리워하는 존재는 아닐지. 첫사랑이 애틋하고, 가보지 못한 길에 언제나 미련이 남는 것처럼 말이에요. 

 

옛날 음식을 먹을 땐, 옛 시절 그 음식을 먹던 그 때를 떠올려 볼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의 식당을 찾아가 보시길 추천해요. 같은 음식이라도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우리의 추억을 다시금 맛보는 거죠. 

 

그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